이유진 1980

Overview

1980년 강릉 태생의 작가 이유진은 세종 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던 중 정형화된 교육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껴 대학을 중퇴한 뒤, 유럽의 여러 나라를 다니며 미술관과 대학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독일 문화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진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뮌헨 아트 아카데미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Munich에서 회화를 수학하고, 군터 펄그의 지도 아래 석사 과정을 마쳤다. 무엇보다 군터 펄그 Günther Förg와의 만남은 그녀의 예술적 비전 뿐만 아니라,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삶에 대한 사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군터 퍼그(Günther Förg)가 제안했던 주제인 '배경(Hintergrund)' 개념은 그녀의 예술적 발전에서 하나의 중심점이 되었으며, 그로 하여금 작가가 한국의 뿌리에 더 깊이 파고들며 자신의 정체성과 기원에 대해 숙고하게 하였다. 이유진에게 내재된 한국적 감성과 수많은 외부 문화적 영향,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줄타기와 같았다. 그러한 내면의 대화는 하나의 알레고리로 이유진만의 고유한 시각 언어 창출에 영향을 미쳤다. 졸업 후에도 뮌헨에서 거주하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하고있는 이유진에게 자신의 예술적 실천을 위해 자기 자신을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환경에 위치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진은 한지의 섬유와 캔버스의 직조 속에 얽혀있는 동서양, 두 세계의 매개자로서 그녀의 작품 앞에 선다.

 

이유진은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고,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서사가 풍부한 몽환적인 예술을 창조한다. 드로잉과 페인팅의 융합에서 비롯된 모티프의 모호함은 의도적이며, 예술적 발전과 자기 발견을 향한 지속적 순례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작가 자신의 정체성과 경험의 복잡한 레이어를 담아낼 수 있는 시각 언어를 창조한다. 이유진의 작업은 회화와 드로잉의 원리를 탐구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재현은 더 복잡한 구성의 한 측면에 불과하다.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요소들을 전경과 배경의 대비, 내부와 외부의 전환 같은 다양한 회화의 형식적 기법과 얽음으로써 구속의 공간이 아닌 가능성의 공간을 구축한다. 또한 세부 사항을 고의적으로 생략함으로써 ‘여백의 미’를 추구하며, 이는 사색과 해석을 위한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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