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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는 그림과 나무가 함께 있습니다.
늘 나무를 그리면 자연에서 그것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수하게 얽히고설킨 나무들을 그리고,
그 사이로 실제 나무의 조각들을 붙여놓았습니다.
왼쪽은 한 나무의 껍질이고,
길게 뻗어있는 줄기는 칡입니다.
저는 칡을 참 좋아합니다.
어떻게 보면 나무보다도 흥미로운 삶의 은유를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