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영 Korea, 1979

Overview

조재영(b.1979)은 비정형의 조형 언어로 사물과 공간의 질서를 새롭게 구축하며, 관객과의 신체적 관계를 통해 고정된 인식의 틈을 비집는다. 그의 조각은 오브제, 가구, 실내 공간에서 건축적 구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전개되며, 사물의 표면과 구조를 끊임없이 재해석한다.

 

조재영은 카드보드지, 실, 패브릭과 같은 가볍고 연약한 재료를 날카로운 조형 언어로 다루어 형상과 윤곽,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여백을 통해 불완전하고 유연한 조형 구조를 만들어낸다. 껍질, 표면, 구조를 통해 익숙한 사물의 질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일상적인 것들의 경계와 의미를 다시 질문하도록 이끈다.

유약한 물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작가의 태도는 형태의 창발, 즉 태도와 물성이 곧 형태로 드러나는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 그의 작업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뻗어나가고 다시 엮이며,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본질로 삼는다. 작가는 단순히 새로운 형상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익숙한 질서 바깥에 존재하는 다른 감각의 층위를 구현한다.

 

조재영은 이화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예술학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송은미술대상전》(송은, 2024), 《TOGETHER》(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2023), 《apmap review》(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2), 《각》(하이트컬렉션, 2022) 등 다수의 단체전과 공공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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