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ire Chey Korea, b. 1997
Overview
최원정 (b.1997)은 빛이 닿지 않는 인간 내면의 흔적을 회화를 통해 포착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내면’은 신체 내부의 감각뿐 아니라 잠재의식과 무의식에서 비롯된 심리적 표출까지를 포함한다. 그의 작업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어둡고 심연을 알 수 없는 구멍들은 자아와 타자,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며, 감각과 의식의 저편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동시적으로 수용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는 현대 여성성과 신체 정치(body politics)를 중심에 두고, 회화라는 매체가 혐오와 욕망, 수치와 쾌락이 얽힌 감각의 그림자를 어떻게 재현하고 불가시적 흔적들을 시각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최원정은 2019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순수미술과 젠더학을 복수 전공하였으며, 2025년 예일대학교에서 회화 및 판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비디오, 설치, 행위예술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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